루프(Loops)가 너무 티가 나네요

연습할 때 저만 루프가 너무 눈에 띄나요? 그러니까 너무 잘 보인다는 거죠. 그래서 아직 실전에서는 루프를 사용한 루틴을 한 번도 못 해봤는데, 혹시 도움을 주시거나 팁을 좀 주실 수 있는 분 계실까요? 조언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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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관객들한테 완전히 둘러싸인 채로 겨우 50cm 앞에서 10유로 지폐를 공중부양 시켜봤는데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어요.

훌리오가 스트리트 매직(Street Magic) 키트에서 설명한 대로 그대로만 했더니 아무 문제 없이 아주 잘 되더라고요.

지금 느끼시는 그 기분은 누구나 항상 겪는 일이에요. 마술사는 마술의 '내적 생명(vida interna)'을 의식하고 있다 보니 온전히 자연스럽게 연출해야 하는 순간에도 자꾸 거기에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거든요. 하지만 관객은 마술의 '외적 생명(vida externa)'만 보고 있고, 애초에 그것만 봐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예를 들어 더블 리프트가 필요한 마술을 할 때, 핑키 카운트를 하면서 덱을 쳐다보고 있거나 카드를 뒤집는 동안 두 손을 덱으로 가져가며 계속 카드만 주시하고 있다면... 그건 마술의 내적 생명을 외적으로 노출시키는 꼴이라 미스디렉션을 스스로 깨버리는 셈이죠. 루프도 마찬가지예요. 관객은 앞으로 무슨 현상이 일어날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애초에 뭘 의심하고 찾아내야 할지도 모릅니다.

위에서 조언해 주신 것처럼 이건 철저히 손끝 감각으로 다뤄야 하고, 빛 반사가 일어날 만한 조명 등은 피해야 해요. 정말이지 딱 50cm 앞에서 사방에 둘러싸인 채로 해도 전혀 눈치 못 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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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루프(Loops)를 다룰 때는 손에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즉, 눈으로 보고 쓰는 게 아니라 오직 손끝의 촉감으로만 다루어야 합니다.

실이 어디에 걸려 있는지 확인하려고 손을 직접 쳐다봐서는 절대 안 됩니다. 모든 것은 오직 촉감으로만 느껴야 합니다.

처음에 실을 미리 늘려두지(스트레칭해두지) 않으면, 평소보다 실이 약간 더 튀거나 눈에 띌 수 있습니다 (물론 손에 빛이 어떻게 비치는지에 따라서도 달라지겠지만요). 따라서 사용하기 전에 미리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조명은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항상 손 쪽에 그늘을 만들어 (직사광선을 피해야) 합니다. 특히 주변 광량이 너무 강할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백색광(매장, 대형마트, 일반 가정집 주방 불빛 등)은 최악입니다. 백색광 아래에서는 실이 무조건 쉽게 보입니다. 흰색 조명은 무조건 피하셔야 합니다. (전구색이라 불리는 따뜻한 느낌의 노란 조명이 우리 편입니다)

여름철 화창한 날에는 실이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인비저블 스레드를 쓰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사실 계절을 불문하고 햇빛이 쨍쨍한 날에는 다 마찬가지인데요... 물론 빛의 세기에 따라 대처할 수 있는 "요령"이 있기는 합니다.

가급적이면 항상 어두운 색 계열의 셔츠나 티셔츠를 입으세요. 검은색이 가장 좋고, 그다음으로는 남색, 보라색, 진녹색 등이 루프를 사용할 때 관객들의 시선에 "배경" 역할을 해주기 좋습니다. 이렇게 배경을 깔아주면 설령 마술사 본인 눈에는 실이 살짝 보일지라도, 관객들의 눈에는 전혀 보이지 않게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지금 당장 생각나는 건 이 정도네요. 하지만 방금 말씀드린 팁들만 잘 지켜도 루프를 쓰면서 겪는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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